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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CAST DIREM HT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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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에 한 번이라도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있었다면, 

한 때 가성비로 국내 이어폰 시장을 휩쓸었던 '디락' 시리즈를 알 것이다.

 

더 나아가, '디락'의 개발사인 '소니캐스트'도.

 

소니캐스트는 2008년 설립된 한국의 음향기기 회사로, 서울대 음향공학 박사 이신렬 씨가 이어폰의 개발을 맡고 있다.

소니와는 관련 없다. 정말 1도 없다. 

소니와 소니캐스트의 연관성은 마치 Java와 Javascript의 연관성과 같다. 

 

아무튼, 이런 소니캐스트에서 한창 핫한 코드리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신작인 Direm HT1을 내놓았다.

 

어느 하나 안 그런 것이 있겠느냐만은, 사실 코드리스 이어폰은 현재 이어폰 테크의 최상위에 있다고 할 수도 있을 만큼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우선 음질, 연결성을 잡아야 한다. 여기까지만 와도 이미 대부분의 제조사는 낙점이다. 

 

이것을 어찌 해결했느냐 하니,

(광고 아님)

 

바로 QCY와의 콜라보레이션이다.

QCY는 지난 겨울즈음, Qcy T1이라는 희대의 가성비 코드리스로, 길거리에서 에어팟만큼이나 많이 보이는 이어폰으로 등극했다.

연결성도 그 가격대가 아니라는, 매우 좋은 평을 받았다.

 

소니캐스트는 QCY 社와의 협업으로 무선 품질을 챙기고,

이미 인증받은 바 있는 자체 음향 기술력으로 음질도 챙겨서

비로소 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대륙의 스케일 공장에 맡겼는지(..) 가격도 착해졌다! (출시가 59,000원)

 


여담으로, QCY와 협업을 한다고 해서 싸구려 라인을 타니 어쩌니 하는 논란이 있었는데, QCY는 생각보다 매우 크고 자체 기술도 있는 회사이다. 양산력 안 딸리고, 뛰어난 무선 성능,  

그 2만원짜리에서 그런 무선 품질이 나오는건 치트키 그 자체다.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해보자.

 

 

- Packaging / Appearance - 

 

 

패키징은 크지 않은 크기의 종이 박스와, 제품이 비쳐보이는 플라스틱 커버로 이루어져 있으며, 커버를 들어올리듯이 열면 된다.

 

미처 구성품 사진을 못 찍었는데, 구성품은 { 본체, 팁 s/m/l 사이즈, USB-5Pin 케이블, 설명서 }로 구성된다.

설명서는 한국어로 되어 있고, 초기 설정 등 방법이 자세하게 적혀 있으니 필독을 권장한다.

유닛과 케이스는 모두 QCY T1S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서로 호환도 가능하다.

유닛은 T1S의 유닛과는 드라이버가 다르고, 버튼부가 투명해지고 Direm 글자가 프린팅되어있다.

Direm HT1은 소니캐스트에서 자체개발한 9mm SF의 후임격인 6mm HF 싱글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유닛을 충전한 후 케이스에서 꺼내면 LED등이 점등한다. 

LED 인디케이터는 켜짐/꺼짐/충전중, 페어링, 연결 상태 등을 나타낸다.

 

- Sound -

사진상의 파란색 그래프는 FR Raw, 빨간색 그래프는 하만 타겟 보정 그래프

 

[ 이 문단을 읽기 전에 이 글(<클릭시이동) 정독을 강력히 권장한다. ]

하만 타겟 99% 일치 사운드

 

빨간색 2017 하만 OE 타겟 보정 주파수 응답 그래프가 보이는가?

그저 감탄스럽다. 불도저로 밀어버린 것 마냥 일직선이다.

 

하만-플랫 튜닝으로서 모든 주파수 대역이 강조되거나 가려짐이 없이 무난하고, 편안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소리를 내어 준다.
블루투스 치고, 해상력도 매우 좋다. 가히 유선의 성능에 근접했다고도 감히 말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보통 코드리스는 편의성에 중심을 두며 아웃도어에서의 사용을 주로 염두에 두고 만든다. 그러나, 이걸 끼고 밖에 나가면 외부 소음이 좀 있고 하다 보니 실제로 느끼는 저음의 양이 줄어든다.

이러한 외부에서의 저음 감쇄를 고려하지 않은 튜닝이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저음이 역부족이다.
역부족 수준을 넘어, 아예 '깡통소리'가 난다. 이 점이 너무나도 아쉽다. 애초에 저음부에 힘이 실려 있지 않은 소리이긴 하다..

 

이외에, 일부 기기로 들을 시 볼륨을 풀으로 땡겨도 소리가 작다는 평이 있다. V20으로 들었을 땐 확실히 그랬고, 아이폰으로 들을 땐 풀 볼륨의 반 정도로도 충분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 Connectivity / MIC Performance -

QCY답게, 연결성은 매우 좋다. 점심시간의 대치사거리, 출퇴근시간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도 한 번도 끊긴 적이 없다.

Group Delay 측정치 - 출처 영디비[SONICAST DIREM HT1 측정 리뷰]

 딜레이는 약 270ms가량으로, 동영상 시청시 체감이 된다. 조금 아쉽다.

 

통화 품질은 그닥 기대할 수준이 못 된다. 개발자도 이런 태생적 한계를 인식하고 아예 한 쪽을 빼서 입 앞에 대고 통화하는 상황을 위하여 설계했지만, 그래도 별로......

 

이외, 블루투스 종특인 화이트 노이즈도 적은 편이다. 

 

 

- Misc - 

설계가 잘 된 드라이버로 음질을 챙겨놓고서, 정작 지원 코덱은 SBC, AAC뿐이다. 뭐야 X발 내 LDAC 돌려줘요

- 배터리 타임은 3시간 정도로, 사람에 따라 살짝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 Qi 규격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 이압 해소를 위한 덕트가 생겼다 노즐을 잘 관찰해 보면 보인다. 

- 오르자 이어팁과 궁합이 매우 좋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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